외국에서 맞는 크리스마스는...
처음인 것 같다.
2010년? 첫 배낭여행에서 했던가?
크리스마스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이 색다른 것만큼은 사실이니까.

산타의 나라에 왔다.
산타 출신에 대한 논란은 분분하니 그냥 그렇다고 할련다.
덴마크 산타, 스웨덴 산타, 핀란드 산타.
서로 오리지널이라고 주장하니 재밌다.

"출장은 휴가와 다르다"
이 말을 직접 나와보니 실감하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에 회사 소속 블로거로 나왔어도
근태상 엄연한 내 '하계휴가'였다.
그래서 SGB 프로그램에서 한발 빗겨나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운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출장.
그래서 매일 생활 반경이 같다.
600m 떨어진 회사에서 밤에 숙소로, 다음날 아침 다시 회사로..
이렇게 다람쥐 쳇바귀같은 생활속에서도
최대한 크리스마스를 느껴보기로 했다.
뭐 상황안에서 적응하는게 나의 최대 장점이니까.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스웨덴 크리스마스의 세가지 특징을 적어본다.


1. 촛불 장식
계단식으로 되어있는 촛대를 창가에 놓고 크리스마스 한달전부터 촛불을 켠다.
제일 처음엔 가장 양옆의 1개씩. 그 다음엔 또 가장 바깥쪽의 두개를.
이렇게 7개의 초를 전부 켜면 완성!*

※ 여기저기 찾아보았으나, 아래처럼 길고 어두운 북유럽의 겨울, 크리스마스에
길을 찾고 우리집을 찾는 사람들을 밝혀주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김상일 주재원님께 들은거랑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것도 '어떤게 딱 정석이다!' 그런건 없는가보다.






2. shining stars
이게 나는 정말 예뻤다. 7개의 뾰족점이 있는게 있고 5개~9개 등 다양하다.
이걸 위의 초와 마찬가지로 창가에 걸어두어 장식한다.
이것도 1번의 7 CANDLES와 마찬가지겠지? 불을 밝히기 위해 사용.
창밖에 이렇게 별과 촛불이 켜져있으면
비록 영하 12도에 준하는 혹한에도 정말 아늑하고 따뜻해 보인다.


3. 조금 다른 산타의 모습
무슨 케릭터일까? 깊게 눌러쓴 모자에 톡 튀어나온 코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산타와는 그 모습이 다르다. 이런 산타 캐릭터를 시내의 기념품샵에서도 보고 회사 1층 로비에서도 봤다.
아옹 얼굴 태박 삭았네. 외부에서 떨다와서인지 빨간 얼굴.
jultomte라는 귀여운 이름!

※ 저 산타의 이름이 아니라 스웨덴어로 산타를 율톰테jultomte라고 한다. 산타도 각 나라마다 버젼이 있어서, 훈남에 근육질 산타부터 이렇게 귀여운 산타까지 제각각이라고 하는데, 아직 저 귀요미만의 이름을 알아내진 못했다. 시간도 없고.. 아시는 분은 제보를!





정말로 크리스마스다.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다.
출장자들에게 크리스마스~뉴이어로 이어지는 연휴는 재앙에 가깝다.
먹을 것을 구할수가 없기 때문.
비축해놓은 식료품이 없기 때문에 배를 쫄쫄 굶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원망할 수 없는것은,
그것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라는 크리스마스의 메시지에
걸맞는 모습이 아닐지.. 생각해본다.

Merry christmas!
이미 오후 4시에 우리나라는 크리스마스가 끝

우리끼리 책임님들과 소박한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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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목표를 이룬, 이제는 다가올 기회에 대비하는 나 그리고 나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