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밑 서랍장 = DRAWER (원목 수납장 직접만들기 편)

부제: Sketchup Pro를 이용한 가구 디자인.


자! 카펠스퀘어에 오신 여러분들~

huān yíng guāng lín!


오늘은 옛날 작품 포스팅인데, 정리하는 의미에서 해보려고 한다. (2013년 12월 작업내용)


이때까지만 해도 가구 디자인을 할때 

Sketchup 이라는 프로그램을 썼었다. 

식간소의 영향을 받아서였다. 




스케치업은 앳라스트 소프트웨어가 만들었다고 한다. 구글이 인수했다는 소식까지 들었었는데, 6년 후인 최근에 트림블 네비게이션이라는 회사가 다시 인수했다고 한다. 구글이 다시 뱉다니... 기술을 다 빨아먹었을꺼야...


아무튼 이 툴은 3D모델링을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만들 수 있게해주는 놀라운 툴이다. 


http://www.sketchup.com/ko/download

여기서 다운 가능.

받아서 실행시키면 이런 장면과 마주하게 된다. 


...

음? 뭐지 이 드넓은 공터는?

게다가 들판엔 어울리지 않는 패션의 아저씨가 주머니에 손 꽂고 나를 노려보고 있어?


여기가 바로 스케치업의 빈화면이다

여기에 뚝딱뚝딱 상상의 나래를 펴나가면 된다. 이차원 화면에 삼차원 공간을 만들다보니 화면에 기준선도 많고 헷갈리지만,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고 설명없이 누구나 쉽게 작업할 수 있다.


메뉴얼 없이 뚝딱뚝딱 만들어봤다. 



후후후 당장이라도 눕고싶은 푹신한 침대, 

그리고 거울에 수납장까지~ 

이 집은 내가 만들고 싶은 솔로타운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본 것이다. 현재 집 구조와 사이즈도 맞췄다. 


내방엔 거울이 있다. 그게 좀 낮았다.

그래서 항상 거울을 보면, 발이랑 다리랑 상체만 나오고, 목 윗부분은 잘린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1. 거울에 전신도 비춰볼 수 있고

2. 부족한 수납도 해결할 수 있게

거울 밑 서랍장을 만들어 보았다. 


폰이 분실되어서 사진은 많이 없지만 자료보존을 위해!




겨울이었다. 차도 없을 시절이구나. 동생 가방메고 빵모자쓰고.. 그래도 머리는 염색했던 때인듯?


손으로 끄적끄적대는 작업노트도 챙겼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이즈까지 스케치업에서 작업하면 편한데, 그걸 걍 노트에서 했다.


디자인한대로 나무를 컷팅한다. 

이번엔 견고한 느낌을 주기 위해 24T 나무를 사용해본다.

이것도 처음이고 어떤 느낌을 주는지를 확인해서 다음에 어떤 두께의 나무를 사용할지 감을 잡기 위해!


재단할때의 사진이 없다.

24T는 정말 두꺼웠다. 이정도는 작업실 책상 만드는데 써야할듯. 가벼운 이런 서랍장에 만들기는 너무 두꺼운 감이 있다. 

재단을 마치고 색칠한다. 까만 가구로 컨셉을 잡았기에 최대한 꼼꼼하게 칠해준다. 




이렇게 만든 상판을 까맣게 칠하고 건조시킨다. 까만색이 고급스럽다. 색상을 칠할때 정성을 다한다. 



이후엔 바니시를 발라준다. 푸덥푸덥. 바니시 바를 때 뭔가 해본 사람만 아는 뿌듯함이 있음. 아직 가구형태로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서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아름답게 비치네~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작업한 작품이라 그런지 정말 정성을 다한 느낌이다. 



색칠이 완료된 나무판을 조립해본다.


공방 찰랑이형이 했던 말이 있다.

"가구는 기본적으로 '박스'다" 라고.

찰랑이형 말 중에 기억나는게 많지 않은데, 저 한마디와 그리고 "컴공 나오셨으면 그냥 지금 하는일 하세요" 라는 말.

"공방에서 일하는거 어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드랬다... 씁씁 ㅠㅠ 하... 찰랑이형도 컴공이었다.


그렇다. 아무튼 가구는 아주 작은 박스형태의 집합이다.

네모 박스를 어떻게 쌓느냐에 따라 가구의 형태가 달라지는 것이다.


저때는 앙나가 도와줬었지.

칠해야 하는 면과 칠하지 않아도 되는 면을 귀신같이 알아냈지. 그 뿐만 아니라 모서리를 깎아내는 면과 그렇지 않은 면도... 앙나 1000재...


공방에서 수많은 나무를 재단하다보면 남는 자투리 나무들이다. 겨울이었고 공방엔 난로가 있으므로 저것들은 당연히 땔감으로 들어가게 된다. 근데 챙기고 싶은게 참 많단 말이야 ㅋㅋ 아깝다..



갤4를 잃어버려서 사진들이 다 증발했다. 정말정말 찾고 싶은 사진들도 많은데 다 날아가버려서 넘 슬프다. 



두번 세번을 가서 완성한 제품~ 

이때는 차도 없어서 진짜 낑낑대면서 운반한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 기억이 어렴풋해. 

술을 하도 먹어서 점점 지워지나봐..

술을 좀 줄일까?

술프다.


자! 이 위에 바닥에 있던 거울을 올린다. 

으쌰!



요런 모양이 된다.

저 지지대 두개는 저런 용도였어!


아래 서랍에는 이렇게 사용하고 있다.

더러운건 보지마

확대하지 마쇼


하하하하

하하하하

다양한 용도!


이렇게 작업내용을 편집해봤다.

이당시엔 퇴근하고의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던 시기였다.

하루하루 평일이 행복했다. 지금은?

퇴근하고 글을 쓰는 지금 시간이 오후 2시 56분. 


말 다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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