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두번째.. 아아.. 

비행기표는 지난번 편에 구입했고,

[미국0] 미국으로의 여행준비 Preparation  ← 지난편 보기

아래는 내가 고심끝에 정한 루트다.



하.. 이렇게 여행하는 사람이 있었을까?

불안해진다. 


어쩌면 남들이 미국에 가면 모두들 보고온다는 금문교, 자유의 여신상, 브로드웨이 뮤지컬, MLB/NBA 경기관람...

그리고 다들 먹는다는 쉑쉑버거/인앤아웃버거.. 

먹지 못할지도 모른다. 


나는 그럼 왜 가는가?

글쎄.. 

점점 손에서 멀어져만 가는 "가능성"을 찾아가는게 아닐까?


나는 현실이라는 벽 앞에, 

어릴 적, 천진난만하게 생각하고 꿈꾸었던 많은 것들을 하나, 둘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되고 싶던 것, 하고 싶던 것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여행은 나의 다른 모습을 보는 것.

한가지 색으로 채워져가고 있는 하나밖에 없는 내 인생이,

다른 색으로 채워졌다면 어떤 모습일지, 

그걸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다른 색깔을 채우겠다고 '결심'하게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지. 


아래 여행(이동)이 주는 의미에 대해 잘 만든 클립을 소개한다.


Rombo director's cut from Daniele Brunelletti on Vimeo.


어때? 뭔가 울림이 있었나? 

바이크 광고 같기도 하지만 모두가 알고 싶어하는 여행의 본질에 대해 내 입맛에 맞게 잘 만든 비디오라는 생각이 든다.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LA(IN) - Mojave Desert - Las Vegas - Zion N.P. - Grand Canyon N.P. - Antelope Canyon - Oljato-Monument Valley -Raton - Regal Motel - Albuquerque - El Paso - LA(OUT)


이런 경로로 이동할 예정이다. 

세부 계획은 없다.

구성을 보면 LA를 제외하고는 자연, 사막, 소도시 뿐이다. 


잘못한걸까? 여행 경로를 결정한 뒤로 가끔씩 오싹오싹거릴때가 있다. 이거 너무 생뚱맞은 여행 아닐까? 

잘할 수 있겠지?


가방을 결정해야했다. 



35만원의 미해병 대형 택티컬 백팩.

으 그런데 너무 비싸잖아?


그래서 찾은 보급형의 이런 가방도 있다.


4만8천5백원.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316037839



아 그런데 이런 배낭을 메고 다니려고 했으나, 아 도무지 모습이 그려지지가 않는다. 

미국은 엄청나게 넓다. 이 어마어마한 거리를 계속 걸어다닐 생각도 아니고.. 감이 잡히질 않는다. 


그냥 캐리어를 가져갈까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가방은 아직 보류!


여행의 순간을 기억나게 해주고 풍성함을 더해주는 음악을 찾아보았다. 힌트를 얻은건 지난번에 읽었던 여행책(http://kapellsquare.uk/246)이다. 

여기서 소개된 Oregon주를 찾다가 검색창에 친다는걸 그만 melon에 쳐서 듣게된 노래다. 

같이 감상해보자.



이런 노래를 찾고 있었어!

그래서 같은 방법으로 New Mexico를 검색해서 좋은 노래를 담는 중이다. 뉴멕시코에 가니까..ㅋㅋ

대부분이 컨트리송들로 채워지고 있다. 


아직도 모호한 여행의 목표를 찾고 있다.

가장 큰 목적으로 정한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바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되시겠다. 

기억나지도 않는 옛날에 김진이 나한테 추천해 준 영화.

제목만 보고 할아버지-할머니만 잔뜩 나올거라고 잘못 판단해서, 봐야지 봐야지하다가 계속 미루고 정말 한참만에 보게 된 영화.


이 영화에 나온 장소들이 내 머릿속에 미국이라는 곳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크나큰 역할을 했다.


그래서 본시리즈를 보면서 워털루역Watarloo, 모로코 탕헤르Tangier에 가고 싶었던 것처럼 이번엔 이 영화를 보고 영화에 나온 장소들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구글링을 하다가 알게된 사이트인데, 

MOVIE LOCATIONS라는 사이트가 있다. 

http://movie-locations.com/



여기에 가면 어떤 영화에 나온 장소를 정!확!히! 찾을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로 A-Z를 구축해 놓았다.




이걸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하 노인)에 나온 장소들을 체크했고 따라가면서 사진과 멋진 영상을 찍어볼 생각이다. 


이게 첫번째 목표!


남은 시간들을 채울 무언가를 찾다가 이런걸 발견했다. 



앨버커키 국제 열기구 축제!!

오오옷!! 열기구하면 터키일 줄 알았는데, 내가 방문하는 앨버커키에서도 국제 열기구 축제를 하고 있었다!!



그것도 보통 규모도 아니고 "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 열기구 축제"라니!!! 심장이 뛴다. 이렇게 큰 보너스를 받을 줄이야~

좋았어! 여기 꼭 참여해야지!!



오오오오 아름다워!!

터키에 다녀온 짜장처럼 나도 열기구를 탈 수 있겠어!!



???




으음...

그러니까.. 지금 하고 있다는 말이네?

내가 지금 집에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말이야.



열기구 축제는...

안녕..ㅜㅜ


콜록콜록

열기구는 재껴두고

어차피 기대없이 떠나는 여행이잖아?

자 첫번째 목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장소 찾아가기'

는 정했으니 

두번째, 세번째까지만 정해보자.

고민을 조금만 하면, 

정말 재밌는 목표가 나올 것 같다.

예를 들면... 낮선 사람들과 만나서 그들의 삶에 녹아들기!. 요걸 좀 더 구체적으로 ..

'민가에서 1박 하기.'

이건 어떨까? 물론 민폐를 끼치는 일은 없어야 하겠으므로, 일을 도와드린다던지하면서 작게나마 보답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세번째! 

'민물에서 낚시해보기'

낚시대를 가져갈 생각은 없지만, 왠지 이거 가능해보인다. 오레곤에서는 실제로 여행잡지 기자가 낚시하는 사람을 인터뷰하기도 했으니까.


이 세가지로 잡고 더 알아보자. 

시간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고 그 일주일을 여행준비에 온전히 쓸 수도 없다. 준비할 시간이 정말 없다. 어찌보면 이렇게 내 준비과정을 기록하는 시간도 아깝다. 

그런데 이렇게 뭔가를 하기 전에 골똘히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 자체에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그 결과가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떠나는 것도,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을 닮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가 준비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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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

1차 목표를 이룬, 이제는 다가올 기회에 대비하는 나 그리고 나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