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렇다. 


혼자 공항에 도착하는 날은 늘 기분이 좋지 않다. 원인은 아마도 이런거다. 정말로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이국 땅에 떨어져 있다는게 엄청나게 외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정말로 혼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피나 정을 나눈 사람들이 전혀 없는 곳에 와 버린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통신도 안된다. 그 나라가 처음이라면 SIM도 사야하기 때문 ㅜㅜㅜㅜ 눈물...


지난번에 배낭을 살꺼라고 잔뜩 써놨는데, 구입하고 자시고 고민만 하는 사이에 시간이 되어서 영감의 아빙고? 가방을 빌리게 됐다. 


오오오 오는구나 나의 일심동체여!!!!



비행이 2시간 딜레이되어서 도착하니 오후 5시 40분. 날은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첫날 잘 숙소도 안정했고, LA에서는 가고싶은 곳도 없었다. 그때 마침 Hollywood로 가는 FlyAway 버스가 도착해서 아저씨가 탑승객들을 모집(?)하고 있었다. 


무작정 버스에 올랐다. 

'헐리웃으로 가지 뭐~' 이런 생각.


미국에 도착함을 실감할 수 있게해준 머스탱~ 


여기저기 걸어다녀봤다. 저게 바로 헐리웃 싸인인가? 엄청 산위에 있네? 저기에 가서 사진을 찍는 관광코스도 있겠지? 거기까지~ 신기한 생각은 들었는데, 등에 맨 가방이 너무 무거웠어ㅠ 조금 걸어올라가다가 다시 내려오기로 한다. 




이거 한장으로 마무리. 너무 심했나?

날이 어두워지는구나~


헐리웃을 정처없이 거닐었다. 그런데 걸어다니다가 찾은건 작년? 재작년에 프린지Fringe에 꽂혔을때 유튜브에서 본 올리비아 던험의 인터뷰 영상에서 본 장소!



바로 이 영상이다. 딱 한두번 본 영상인데, 내가 서있는 이 곳이 아니던가 ㅋㅋ 난 이런게 너무 신기하다. 



영상 속 Lexington Social house / 이제는 Tiffany's on vine



처음엔 분명히 그장소인데, 왜 다르지 했는데, 알아보니 2014년에 문을 닫았다. 

셀레브리티들도 엄청 왔었던 곳이라 흥행에는 문제가 없었을 것 같은데, 왜 닫았는지 . . 아쉽 ㅜ


다음날


일단은 차가 없이 다니고 있다. 배낭을 메고 잘 움직이고 있다. 다만 유럽과 달리 헐리웃쪽만을 한정해도 블럭과 블럭 사이가 너무너무 멀어서 걸어다닌 거리가 늘어만 갔다. 


배낭이랑은 안 어울리는 곳 같아.

나 정말 큰 실수한 것 같아.

잦은 의자생활로 인해 약해질대로 약해진 내 다리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그렇게 첫날을 보냈다. 

12시간이 넘는 비행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휴가를 떠나왔지만, 배낭은 무겁고 땅덩이는 정말로 크다. 그리고 외롭다.



밤이되어 숙소에서 주목적인 뉴멕시코를 향한 일정과 계획을 고민 고민하면서 보냈다. 




너도 나와 같은 처지인거니






공감은 이 됩니다.



블로그 이미지

카펠

1차 목표를 이룬, 이제는 다가올 기회에 대비하는 나 그리고 나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