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을 갈아타고 앨버커키에 도착했다. 밤 열두의 작은 앨버커키 공항. 내려진 셔터의 상점들이 나를 반겼다. 

Welcome to New Maxico!
가벼운 흥분에 몸이 떨렸다. 잘한 행동일까 못한 행동일까 생각은 접어뒀다. 같이 비행기에서 내린 아주머니께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했다. 찰칵.
멋진 사진을 갖고 싶었지만 나를 중심으로 찍어준 사진은 내 멋짐의 기준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럼 뭐 어때~ 

내가 그날 여기에서 이런 기분으로 있었다는게 중요한거지.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작은 부엌엔 간단한 조리시설도 있었다. 오래 머무르는 숙소였으면 좋았을걸 생각했지만 이미 늦었는걸. 깨끗한 시설에 간단히 짐을 풀고 잠을 청한다. 사방이 어둠뿐인 이곳은 어떤 곳일까? 내일이면 알게된다.

으하항 굿모닝!!
배가 고프다. 
차를 빌리기 전 UBER 드라이버에게 추천받은 음식점. 역시 음식점은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봐야지~ 내가 자주 쓰는 방법이다. 

요 음식점은 뉴멕시코 스타일이라고 한다. 
이름은 EL PATRON <- 위치가 궁금한 분들은 클릭


(이미지출처: 구글맵)

이런 독특한 모습의 식당이다. 우와 들어갔더니, 어두침침한 내부는 자연광만을 이용하여 빛을 공급하고 있었다. 자리를 골라 앉는다. 익숙한 메뉴판. 여러가지를 야심차게 주문해본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선기 멕시코 노래가 흘러나온다. 카메라를 들었다.

멋진 두분의 공연

다소 이른 시간에 썰렁할 법한 식당에 노래소리가 채워진다. 신기하게 듣고 있으니까 음식이 빨리 나오는 느낌이다.



여태껏 수많은 나초를 먹어봤지만 나초의 본고장에서 나초를 먹어본 나는 초큼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바삭바삭하고 맛있었엉.


요건 신선하고 맛은 쏘쏘? 맛 없는건 추천하지 않는다!
이건 스킵!



쩝쩝쩝ㅂ벚뻡쩝.


먹으면서 문득 생각했다. 
여기 뉴멕시코주는 어떤 곳이고 왜 관광객들이 찾지 않는가 어떻게 한산한 시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일까!? 


빨간 부분이 뉴멕시코~

뉴멕시코는 남서부에 있는 미합중국의 주로써, 1848년에 미합중국에 합병되었다. 그말은.. 원래는 멕시코의 땅이었다는 이야기!! 멕시코-미국 전쟁의 결과로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이 맺어졌고, 그 결과 미국은 1825만 달러를 멕시코에 지불하고 멕시코로부터 New Mexico, Texas, 무려 California, Colorado, Arizona, Nevada, Utah 등을 헌납받았다고 한다. 국제깡패미국 
겨우 1825만 달러로 얻어들인 땅들의 가치가 어머어마하다. 게다가 그중 일부에서는 석유가 콸콸나니 말 다했다. 진짜 어이가 없었다. 

자, 그래서인지 이 뉴멕시코는 미국이라기보다 멕시코를 많이 닮았다. 히스패닉 인구가 48%라고 하고, 음식점들도 멕시코 요리를 많이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가장 유명한 술도 마가리타! 

아무튼 그러한 역사와 특성을 가지고 있으니, 관광객이 적은건 당연할 수 밖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멕시코 사람들과 라틴어로 대화를 나누며 마가리타와 나초를 먹으려고 한다고 상상해보자.

과연 미국(의 뉴멕시코)을 갈까 아니면 그냥 멕시코를 갈까?

아마도 그런 이유로 관광객도 없다. 고백하건데 여행과정에서 우리나라 사람을 단 한명도 보지 못했다. 

하... 그건 그렇고!

배도 두둑하게 채웠으니 차를 빌리러 가보자.

공항의 렌터카센터로 갔다. 땅이 크고 렌터카를 사용하는 문화가 워낙 활성화되어 있다보니 렌터카 브랜드들도 모여있었다.

그 가운데에 내가 빌릴 차가 있다.
그.. 가운데!!! 에 내 차가 있다.

노랑이다. 기분이 좋아진다.
3일간의 호사.... 


바로 요 범블비랑 같네. 간지나긴 간지나네.
미국하면 머슬카. 연비따위는 개나줘


마일로 표시된 속도계. 캐나다에서 탔던 코롤코롤코롤라와 비교해보면 단위가 헷갈릴 수 밖에 없다. 호호호- 

차를 막상 받으니까 설레인다. 두근두근~ 어디로 갈까? 일단은 Las Vegas, NM으로 달려보기로 한다. 

달리기 시작해본다. 부아앙~


도로가 좋다. 탁 트여있고 직선-직선으로 펼쳐져있다. 

121miles = 194km

200킬로미터를 달려서 라스베가스NM로 이동했다.


음..?

이 포스팅은 앨버커키 Albuquerque에 대한 포스팅인데 라스베가스로 이동...?


음... 이..이걸로 끝내도록 할까...?

후회와 흥분 사이라는 제목은 
앨버커키의 좋은 점과 나쁜점을 적은 것이 아니라.

실은 왜 더 일찍 오지 못했는 가에 대한 '후회'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들이 더 펼쳐질까에 대한 '흥분'
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니...

사실은 다음 라스베가스NM에 대한 포스팅이 진짜 하이라이트니까 이만 여기서 마치도록 할까? ㅋㅋㅋㅋ



빠염.

다음 하이라이트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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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

1차 목표를 이룬, 이제는 다가올 기회에 대비하는 나 그리고 나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