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돌아왔다.

올해도 길거리엔 캐롤이 나오지 않는다. 


작년의 크리스마스에 난 ...

여기에서



이러고 있었지.


하지만 있던 장소만 달라졌을 뿐, 내가 처한 상황이나 내 입장들은 그때 그대로라고 할까.. 달랐어야 했지만, 지금과 같았고 그게 문제였던 걸 알지만 정말 문제인지는 모르는 그런 상태였다.


올해는 조용하게 보내게 되었다. 이틀동안 밀렸던

개인정비

를 하기로 결심했다.


여기가 군대도 아니고 말이지,, 이렇게 휴일이나 크리스마스를 이용해서 개인정비를 해야하는 회사라는건 정말 나빠...


어제와 오늘의 목표!

1. 부츠 고치기

2. 만다리나 가방 고치기

3. 치약퍼실 사기

4. 세차하기

5. 기름넣기

6. 자라 쇼핑

7. 차 고치기

8. 머리 자르기

9. 스벅 다이어리 획득

10. 뉴욕 가방 수리 맡기기


무려 10가지 목표가 있네.

이거 다 할 수 있으려나 ~.~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가 게으른게 아니라 회사가 너무 시간도 안주고 일은 오지게 많고 좋아서...


어제의 과음으로 차를 회사에 두고왔었다.

회사에서 꿀프를 만나서 가장 쉬운 5번으로 오늘의 개인정비를 시작해보자.


5번 완료.


야심차게 영입한 포르투갈 출신 엑시드 추카부츠가 (구입기 http://kapellsquare.uk/185) 굽이 쑥 빠져버렸다. 품질에 대실망. 그런데 내가 미국에서 너무 많이 신고 걸어다닌 관계로 그럴수도 있으므로 특별히 용서해주기로...


이름도 거창했던 황골구두수선센터로 갔다.

이렇게 수리 완료. 

아.. 한참을 미뤄놨던 작업...

1번 완료.


혼자가서 뉴욕가방도 세탁주문 완료. 

몰랐던 사실인데, 천 가방에 가죽이 덧대어진 부분이 있더라도 이걸 물빨래한단다... 명품가방들도 그런다더라고.

10번 완료. (요건 사진 없음)


차를 고치러 가보자.

으아아아아 하필이면 문을 닫다니!

(이따가 사장님께 연락와서 견적 받았음 30+40) 눈물

일단은 이걸로 7번 완료


급 연락으로.. 서울에서 HJ와 즐거운 시간 보내고, 함께 자라를 들렀다.

파트 땡심이의 조언으로 세일기간을 캣치하고 갔었다. 

세일폭은 엄청났던 듯? 대부분 35,000에 거래되고 있었다. 하지만 맘에 드는 아이템을 득템하는데는 실패했다. 소재가 너무 맘에 안들었던 것. 그래도 구경 잘 했슈~

6번 완료



짜잔 크리스마스가 밝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비er에게 쉴 시간은 없겠죠. 열심히 내 시간 쪼개어 삶에 필요한 일을 해봅니다.

(남은) 오늘의 목표!

1. 부츠 고치기

2. 만다리나 가방 고치기

3. 치약퍼실 사기

4. 세차하기

5. 기름넣기

6. 자라 쇼핑

7. 차 고치기

8. 머리 자르기

9. 스벅 다이어리 획득

10. 뉴욕 가방 수리 맡기기


윤동현과 25일 게으르게 일어나 향한 곳은 홈플러스/가방수선.


아오 가방의 고장난 지퍼 고치는데 무려 5만원!!!!!!

아저씨 ㅠㅠ 잘 부탁해요. 그리고 가격 좀 내려줘요

2번 완료.


홈플러스가서 생필품도 겟! 이건 아래 넣을 영상에 있으려나? ㅋㅋ 모르겠네~ 3번 완료.


날씨도 좋으니 윤똥이랑 심심해서 수지5천을 들고 나왔었다. 그걸로 영상을 만들어봤다. 퀄리티있는 포스팅을 위해 앞으론 영상을 많이 넣을 생각이니 그 훈련이라고 봐주면 좋겠다. 


ㅋㅋㅋㅋ 아 웃겨

나만 웃기나 ㅠㅠㅠㅠ



이젠 머리 자르기와 스벅가기. 

윤동현을 망포역에 태워서 보내고

나는 혼자 스벅으로 향한다. 

영감과 땡심이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덕분에 이렇게 다 모을 수 있었다. 

마지막의 넘쳐나는 빨간 스티커가 참 사치스럽다. 

이걸 실물로 바꿔보자.


다 끝나간다...


색상의 자유는 없다. 

빨간색과 까만색중에 까만색을 골랐다. 


2015년 다이어리도 틈새가 텅텅 비어있다. 술을 자주마셔 스펀지처럼 구멍나는 나의 두뇌처럼 나의 2015년도 군데군데 구멍투성이다. 


그렇지만 2016년은 이녀석과 함께 밀도있는 삶을 살아봐야겠지~ 




개인정비 최종결과

1. 부츠 고치기

2. 만다리나 가방 고치기

3. 치약퍼실 사기

4. 세차하기

5. 기름넣기

6. 자라 쇼핑

7. 차 고치기

8. 머리 자르기

9. 스벅 다이어리 획득

10. 뉴욕 가방 수리 맡기기



회사욕도 했지만, 참 잉여롭고도 뭔가 바빴던 한해가 머리가 덥수룩한 채 끝나가고 있다. 어제 그리고 오늘, 계획을 세워서 움직여봤지만, 세상에 계획이라는 것 만큼 미묘한 것도 없는 것 같다. 인생을 더 나은방향으로 이끌어주기도 하지만, 오히려 변화없고 재미없게 만들기도 하지 않을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 정답은 없다.

2015년엔 그걸 직접 몸으로 배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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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

1차 목표를 이룬, 이제는 다가올 기회에 대비하는 나 그리고 나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