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2017 연말을 맞아 함께 여행을 떠났다. 


그동안의 여행이라면 항상 다른 친척들도 함께했던 것 같다.

우리 친척들은 다들 친밀하니까, 아버지의 환갑때도, 행사때마다 우리는 늘 대가족이 함께했었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우리 가족만의 첫 여행이 되었다. 

구성원 모두의 하나된 마음으로.


동생 국통이의 일요일 토익시험으로, 토-일 여행은 피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금-토 여행을 택했다. 


나는 회사에 가야하므로, 가족 먼저 오후 2시에 출발하고, 나는 7시쯤 출발했다. 


장소는 강원도 홍천의 바누 글램핑.


가족이 먼저 가서 보내주는 사진들을 보면서 나도 그곳에 있는 잠깐의 상상을 했다. 



윤동현이 보낸 사진 1


잘 있었구만 바누.




눈이 쌓인 바누의 모습.

바누가 마주하고 있는 산.




다른 손님이 없는듯.



셀카도사가 되신듯한 최여사님.

잘 찍으시네 ㅋㅋㅋㅋ




뒤쪽에 아부지 찬조출연ㅋㅋ






여기가 우리가 묵을 숙소인가.

빨리 가보고 싶구만!





가면서 살짝 눈이 내렸다.


이런 운치있는 길을 두시간여 달렸을까. 


이런 운치있는 커브를 그리면서. 


혼자만의 드라이브를 즐겼다. 





가족에게 같이 숙제를 하나 하자고 했다.

멤버 구성원 각자에게 편지를 쓰자고 한 것.

나는 이렇게 카드를 준비했다. 






들어서니 보이기 시작하는 바누의 간판.







들어서니 관리인꼐서 모닥불을 만들어주고 계셨다. 

이게 사실상 핵심이다. 

밖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싶었던 내 여행플랜이 이뤄지려면

이 모닥불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 




꺄악 소다!!!!

소고기다!!!!





예쁘게 쌓은 모닥불

타는 장작소리.



집에서 오실 때 바리바리 많이도 사오셨다.

일단 적당히 차려놓고 한잔 짠!

한겨울이라서 가볍게 입은채로 하는건 불가했었다.





아버지 입으신거 저거 내 옷인데 . . . ㅋㅋ 

불똥이 튀어 옷이 상해도 걱정없는 15년은 된듯한 내 잠바.

엄마가 입은건 백화점에 모시고가 사드린거-

뒤쪽 숙소와 트리가 예쁘게 빛난다. 





당신 고기굽느라 수고가 많구랴

저기 국통이가 입은것도 내가 산 옛날 잠바

ㅋㅋㅋㅋ

나로 도배한 우리집 남자들





오옹이! 맛있네예

즐거운 시간. 턱 내밀고 고기 받아먹으려는 내 모습




날이 춥네요.

고기형 쏘세지누나 많이 춥죠?

금방 먹어줄게-



냠냠




관리인 아저씨

"날도 추우신데 기어이 구워드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기념사진 하나 찍으시죠"


이이잉?




바누에는 총 7채의 숙소가 있는데, 

이날 금요일에는 우리말고는 어떤 예약도 없었다. 

그야말로 전세냈다.




모닥불에 이렇게 시린 발 올려두고

서로 써온 편지를 읽었다.

카톡에 꼼꼼히 하나하나 다 써오신 아부지.

비슷하게 하지만 좋은 내용 위주로 작성하신 어머니.

딸랑 몇줄 적었지만 임기응변으로 채운 국통이.

그리고 여기서 유일하게 실물카드를 작성한 나! 내용은 제일 부실.

나도 말로 더 풀어서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담았다.






실내로 들어와서 2차 시작!

한겨울이고 당장 홑문밖은 엄청 추운데 이 안은 따뜻하다못해서 뜨겁!

이게 다 온풍기와 바닥난방 덕분이다.


아..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나는 그뿐만 아니라 서프라이즈로 가족에게 선물을 하나씩 준비했다. 

동생에게는 강다니엘 신발 리카이 KR을






아부지와 어머니에게는 똑같은 캐시미어 목도리를

선물로 드렸다. 




내껀 없네요????

라고 했더니, 센스있는 부모님이 양갱을 주시며

안을 보라고...

안을 보니




신사임당ㅁㅠ!!!!!!!!!!!!!






벽은 이렇게 두꺼운 천으로 되어있어서 텐트라는 느낌이

잘 들지 않는다.






등산을 자주 다니셔서 체형관리는 

나름 잘 되고 계신 아부지.


목도리 착장샷.





국통이 신발 장착샷.




예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드리기 위해서였어요.

새 동생 가능한가요?


이렇게 우리는 꿈나라로!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했던 밤.













다음날 아침.


최여사의 아침메뉴는




수제 김밥. 그리고 집에서 싸온 물김치와 김치.


바누에서 제공한 그릇에 담으니 색감이 아름다워라.




새우 라면까지 플러스!



맛있게 먹고 바깥을 나갔다.

브롬톤을 꺼내서 타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어떤 모습이었냐면


※ 추격자 주의





끄아아앙!!!! 

에너지가 넘치는구만!!!!


자전거가 한대밖에 없어서, 

돌아올때는 나 혼자 쌩 하고 타고와버렸다. 


윤동현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 


...는 훼이크고 그냥 골탕먹이고 싶었어.




일광욕.

햇빛아 날 가져!!!!



Domus 룸. 

또 한번 오고싶을 정도로 

모든게 좋았던 곳.




이제 단체사진 하나 찍고, 

돌아가보기로 했다. 

여기는 강원도 홍천. 

집까지는 멀다.


서둘러 출발하자.



상태 괜찮아용




다들 준비되셨는지????




욥!!! 

오오오




두번째는 날두형 포즈로.


호우!!!!




이렇게 마친 여행.









어제 우리를 따뜻하게 지켜주었던, 

모닥불이 이렇게 다 타버린 것처럼,

맛있었던 고기도

어제의 추위도

즐거운 순간들도


이제는 지나가버렸지만


그래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가슴속에 남아


2018 새로운 한해

우리 가족에게 깃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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