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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와서 여행기를 이렇게 빨리 쓰는건 처음이다. 여행 후 40일정도의 시간이 흘렀으니 혹자는 뭐가 빠르냐고 하겠지만, 2011년 일본 여행기를 7년만에 쓰면서 기억력과 씨름하는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번 미국여행 포스팅은 매우 빠르다는데 동감할 것이다. 


기프와 구입한 항공권 정보


아시아나항공 / Whypaymore.co.kr



성수기에 떠나려니 실로 엄청난 항공료를 감수해야했다. 

하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만큼 기후가 좋을거야 . 

그만큼 재밌는 일들이 가득할거야.


하는 생각으로 출발.


시애틀 공항에 무슨 문제 생긴 줄 알았다. 

시애틀 편만 Delay라니 . . .

그런데 그건 무지 나의 무지.

공동운항편이어서 그렇게 보였던 것.

아시아나만 연착이었다. 



여행을 떠나게 되서 기프도 많이 들떴나보다. 

손이 덜덜덜 떨렸나보다.





비행은 이런 항로로 진행되었다. 

요즘은 좌석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도무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우주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작게 보는 저 별 하나를 빙글빙글 도는 것도 겨우 일년에 한번씩 하면서 살고 있다 우리는.


시애틀은 한국 ↔ 미국 항공 경로중에 가장 짧은 운행시간을 자랑한다. 

8-9시간이면 도착 가능이다. 


나는 35세야.

늙었어.

장거리 비행은 힘들어.


이런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지옥을 경험하려나 걱정했던 내게

8-9시간 비행은 정말 짧았다. 


금방 아시아나 이쁜 누나들과 기장님은 우리를 미국땅에 데려다 놓았다. 







Seattle-Tacoma International Airport




미국 여행을 오랜시간 손꼽아 기다려온 기프에게 말했다.

"기프 봐봐 맘만 먹으면, 돈내고 눈만 감았다 뜨면 바로 미국이라니까"




애기가 너무 이뻐서 말을 걸었다. 

행복해보이는 5인부부- 

러시아계로 보이는 엄마의 구두코를 닮은 콧날이 인상적.

그걸 그대로 이어받은 딸의 모습에서 또 느껴지는 유전의 신비.

나도 가족을 꾸릴 수 있을까 

알 수 없는 미래.







낮에 비행하고 도착하니 또 낮.

미국 여행은 출발시엔 모든게 좋다. 


시간이 빠른 한국의 지리적인 조건이


여행객들에게 시간을 벌었다는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비현실적인 하늘색깔과 

깨끗한 도로


이상 기프로가 찍어놓은 사진에 내멋대로 caption을 달아봄




쉐라톤의 카펫.

끝나가는 SPG 플래티넘 기간.

방 업그레이드를 받았지만, 

방의 크기보다 전망을 선택. 


봄베이 사파이어 병을 엎어놓은 것처럼 생긴 건물을 창밖으로 보고싶었으니까.


fyi. 쉐라톤 체크아웃 오후 4시는 정말 마음에 드는 혜택




이것보다 기프가 더 잘 찍어놓은 사진이 어딘가 있었던 것 같은데,

못찾겠다!


우리 방에서는 봄베이 사파이어 (내 맘대로 지어버린 이름)가 보이지 않아서

짐을 풀고 라운지로 갔다. 


체크인시에 직원에게 열심히 모터를 풀었던 덕인지,

정말 높은 층을 주었다. 


객실 옆에 라운지가 있었다. 


그리고 라운지에서 드디어 엎어놓은 봄베이 사파이어를 볼 수 있었다. 





진짜 독특하고 멋있게 생겼다.

뭐하는 곳인지 꽤 시간을 들여 알아봤으나, 

그냥 비즈니스 건물로 추정된다.


(아래 정보 참조)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


나의 지론이다. 


시애틀은 5년전에 왔던 적이 있엇다. 

그때의 좋은 느낌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았다. 


그래서 다른 도시보다 

비교적 수월하게 기프로를 안내할 수 있었다. 



기프로가 못가본 곳


무슨 무슨 마켓!!



퍼블릭 마켓 센터!



등에 빡빡이 형을 업고

할아버지의 귀를 찍는 

기프로.


내일도 한번 다시 들르기로 하고, 이 뒤쪽의 바다를 보러 갔다. 





대략의 추측으로는



이쪽 바다일 것으로 보인다. 


지는 석양이 멋있었다. 


배가 고팠다. 


그래서 기프로를 위해 맛집을 서치했다. 


피자 레스토랑!


고고고고고.


우리가 탈 버스를 기다리는데, 

앗! 버스 앞에 자전거를 적재할 수 있는 버스였다. 


또 신나게 기프로한테 아는척했다. 

"자 봐봐 저기에 자전거를 적재하고 편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이야"


다행히 기프로도 신기해하고 아래와 같이

사진을 남겨두었다. 



가방을 내리고 



하나 더 내리고



버스로 얍!



기사님도, 다른 승객들도

자전거를 버스에 올리는 이 일련의 작업들을

아무 불평없이 기다려주었다.


이것이 자연스럽게 배어있는 문화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이탤리안 패밀리 피자!


처음에 시애틀에 왔을때의 나는 ,



이렇게 크랩폿 밖에 모르는 바보였는데,

저 곳이 관광객들만 바글바글한 

맛은 그저그런 곳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위대한 발견을 하고 

이번엔 기프로를 데려가지 않았다. 




그냥 동네사람들이 가는, 한적한 곳.

그런 경험을 시켜주고 싶었다.





피자 이름이 뭐더라 이거

와 진짜 맛있었다. 


시장이 반찬이기도 했지만 

그걸 뛰어넘는 맛이 있었다. 





이게 내 팁의 감성





만족스러웠어.





유쾌했던 직원분



계속 추천했던 피자의 맛은 괜찮냐고 확인하시던 사장님, 

인상 너무 좋고, 얼굴은 정말 작고

감사합니다. 또 올게요!






터질 것 같은 배를 부여잡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렇게 첫날을 마무리.


좋았던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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