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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번 스웨덴 출장 최고의 일탈이라면 단연 이 런던 타임어택이었다.

회사에서 스웨덴 스톡홀름까지 브리티시 에어라인티켓을 줬고,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경유.
대기시간은 6시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런던 히드로 공항까지 날아가는 12시간 30분의 비행중에
책을 읽고, 자고, 멍때리던 그 와중에 갑자기 불현듯!
6시간의 flight connection delay라면..
나의 로망 런던까지 닿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약간의 가능성이 시작이었다.

기내라서 자세히 알아보긴 힘들었지만, 최대한 정보를 확보했다.
그 결실로 BA 소식지에 Heathrow Express에 대한 정보가 나온걸 확인했다.

우왓!!!
Journey time is about 20 minutes
20분이면 갈 수 있다!
여유시간 6시간 - 20분 - 20분 - 탑승대기 30분 = 5시간 10분!
이상적으로 흘러간다면 5시간 10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에 비용은 상관하지 않기로 했다.
시간과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면, 그리고 그 돈이 상식을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지출하기로 했으니까..

그런데 부푼 마음으로 5시간을 확보한 나의 장밋빛 꿈을
산산조각나게한 사건이 발생했으니... 그것은 바로...

시간은 계속 지연되고, 비행은 계속 저렇게 하고.. 나중에 알고보니 히드로공항의 고질적인 문제. 착륙허가를 제시간에 딱딱 안내준단다.유럽의 허브공항답다.
스케쥴도 엄청 복잡하겠지.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빙글빙글 도니..
내 가슴을 타들어가유~


우여곡절 끝에 착륙-
20분이상 지연됨.. 남은시간 4시간 30분.
ㅠㅠㅠㅠ 눈물이 ㅠㅠㅠㅠ


공항에 도착해서 일반적인 flight connection 쪽으로 가지 않고,
나는 입국쪽을 선택했다.
혹시라도 불안불안한 마음에, <- 갈림길 -> 에 서있는 직원에게 물어보고
문제 없다는 말을 들었고, 입국심사를 거쳐 들어올 수 있엇다. 이것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영국 입국심사였지만 굳은 표정의 아저씨도 런던을 갈망하는 내 눈빛과 말투를 보고 ASAP으로 통과시켜준듯ㅋ

런던이다!
내가 가진건 US달러. GB파운드가 필요해서
좋은 환율따위는 포기하고 Travelex를 찾았다.

"안녕! 뭐해줄까?"
>> 안녕하세요- 돈 좀 바꿔주세요-
>> 아아앙 얼마나 바꿀까.. 고민된다-
"얼마나 있을껀데 영국에?"
>> 음...6시간^^
"오? 그럼 안심하고 바꿔- 다 못쓴 돈 가져오면 수수료 안 받고 되바꿔주는 이벤트 있엉"
>> 아 그래용?? 오오오오 그렇게 할께염
"이벤트 이용하려면 600달러 이상 바꾸면 돼"
>> 오케오케- 여기 600달러예염
>> 아- 고마워 횽.. 그런데 여기서 런던 시내까지 가장 싸게 가는 방법이 뭘까?
"히드로 익스프레스지. 우린 티켓도 팔아"
>> 아아? 진짜?
"엉 싸게 팔아 살래?"
>> 오케이!

책자에는 20파운드에 왕복 40파운드라고 나와 있었지만,나는 Travelex에서 환전하면서 34파운드에 왕복 티켓을 살 수 있었다.

자 이제 달려달려!!!!

뛰어 뛰어뛰어 뛰어
시간이
없어!
헉헉허규하악하악하악


가자 런던으로 슝슝슝
날이 벌써 저무는구나 ㅠㅠ
이제 겨우 오후 4시인데..

드디어 도착한 패딩턴Paddington 역이다!
여기가 영국의 Underground와 Heathrow Express를 잇는 접점인 셈이다.
돌아올때도 꼭 잊지 말아야해 6/7번 platform!


태어나서 세번째 런던 방문. 그리고 튜브tube 탑승이다.
이 퀴퀴한 다락방 냄새같은 영국 지하철 냄새를 얼마나 그리워했던가!
아 감격감격
남들이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에 감동하는 나는
참 흔한 것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같다.

잊어버릴까봐 메고다니는 회사 노트북이 아무리 어깨를 짓눌러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아무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꿈을 꾸는 듯,
나는 한정된 시간을 사용하면서 이동했다.
음. 근데 어디로 가지? 옷을 꼭 사고 싶었다. 그래서 긴급히 영출이 호출!!


자 목적지는 정해졌다.
가자! 유일한 목적지가 될 covent garden으로.

환승역인 피카딜리 서커스 Piccadilly circus.역을 지나가면서 들은, 거리의 이름 모를 예술가의 음악이 내 감정을 한층 고조시켜 주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오다가 들은 길거리뮤지션의 연주! 
꼭 감상해 보시길!!


그리고 도착한 covent garden.
그리고 영출이의 추천 브랜드는 Barbour
지도를 켜고 찾아가려는데,
아...? 1일 데이터무제한을 사용했는데도, 인터넷이 안 터진다.
정말 런던.. 통신 잘 안되는걸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어쩔 수 없이 눈으로 찾기로 한다.
barbour.

중간에 BEN SHERMAN 샵도 보인다.
그렇게 공기를 만끽하며 두리번거리며 걸어가는데
여기에 딱!

<barbour 정면 사진>어라.. 너무 쉽잖아^^^^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많이도 쳐묵쳐묵해서 배가 그리 고프진 않았지만,
얼마남지 않은 시간,, 멀리 PRET A MANGER가 보였다.
욱진이랑 4년전 처음 간뒤로 볼때마가 들리게된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남은듯, 크리스마스 한정메뉴도 보였고,
난 평범한 햄에그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비행시간까지 한시간 반정도 남았나..
시계를 들여다보는 횟수가 늘어났고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쇼핑을 하는데 눈에는 안 들어오고,
이제.. 돌아갈 시간이 되었나보다.

다소 여유있게 출발한다고 출발.
온길의 역순으로 그대로 이동했다.
퇴근시간이라 사람들이 참 많아서 낑겨서 왔던 느낌이다.
비행의 피로가 몰려오고
노트북은 무겁고
만원 튜브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실수는 없었다.
헤맨 시간도 없었다.

그렇게 공항에 도착해서 탑승수속을 했다.
문제될 것으로 보였던 면세점에서 산 무지막지한 양의 키엘 로션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다행히 로션은 살렸다. ㅋㅋ
한국 면세점에서 샀음을 강조했고
하나하나마다 제품 바코드로 대조해보는 치밀한 검사를 거치더구만.
그렇지만 여기서 시간을 지체했고 나는 비행기 탑승 마감시간에 정확히 탑승했다.

만약 오늘 런던 타임어택 중에 한번이라도 실수가 있었다면...
지하철을 잘못 타거나,
Heathrow Express가 지연되거나,
했었다면?

으.. 상상하기도 싫다.

결과적으로 성공했고,
이제 스웨덴으로 이동한다-

안녕 영국.. 런던....!

2010 - 2012 - 2014 에 갔으니 2016에 또 갈게~ 2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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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

1차 목표를 이룬, 이제는 다가올 기회에 대비하는 나 그리고 나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