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지(Badge) 하나가 만드는 마법 같은 일들

 

안녕하세요. 삼성 글로벌 블로거(Samsung Global Blogger) 윤동준입니다.

런던에서의 마지막 글입니다. 오늘은 올림픽 기간동안 제가 겪었던 마법 같은 일들을 이야기해드릴까 합니다. 티켓이 없어서 올림픽 파크 주변만 배회했던 날들을 뒤로 하고 (지난 포스팅 참조) 이번엔 이렇게 올림픽 경기 티켓을 당당히 가지고 올림픽 파크(Olympic Park)가 있는 스트랏포드(Stratford) 역으로 향했습니다.


<티켓? 당연히 준비했죠!>



<흐흑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올림픽 파크(Olympic Park)>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는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피부색도 다르고, 옷 입는 방법도 다르고, 쓰는 언어도 다른 저와 세계 사람들의 사이에도 어쩌면 당연히 존재할 수 있는 이 벽을 저는 따뜻한 대화로 녹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대화의 시작을 위해 저는 뱃지(Badge)를 사용했습니다.



<삼성 올림픽 공식 뱃지>



저희 삼성에서는 올림픽 기간동안 SGB들을 통해 뱃지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2종류의 작은 뱃지를 통해 우리를 알리고 세계인들과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활용은 저의 몫입니다.

 

날씨가 정말 좋던 날, 저는 박지성 선수의 새 보금자리 QPR 스타디움(Stadium)에 갔습니다. 숙소에서 채 25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정말로 박지성 선수가 뛸 경기장이 있었습니다. 잔뜩 들뜬 저는 때마침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꼬마에게 뱃지를 하나 건냈습니다. 우연히 건넨 뱃지 하나로 꼬마는 자신의 아버지를 데려왔고, 스포츠 컨설턴트인 세실

(Cecil)은 정말 고마워했습니다. 그리고는 오프시즌(Off-season)이지만 저를 QPR 스타디움(Stadium) 안으로 데려가 주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친구가 생겼습니다.



<우연한 만남이 가져다준 세실과의 인연>

 

한번은 식사를 위해 피자집(Pizza restaurant)에 들어갔습니다. 옆 테이블의 커플 중, 여성이 목걸이에 뱃지를 많이 모은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삼성 뱃지를 건네면서 이 브라질리언(Brazilian) 커플(Couple)에게 말을 걸었죠. 그들은 한국에 대한 이야기에 재미있어하며  자신들이 일하고 있는 Rio 2016 전시회에 초대해 주었습니다. 리우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그런 전시회가 있는 줄 꿈에도 몰랐는데 말이죠!

반면 옆테이블엔 소녀과 아버지가 식사 중이었는데, 전 꼬맹이에게도 뱃지를 주었습니다. 꼬맹이는 고마워하며 자신이 가진 뱃지 중 하나를 저에게 건넸습니다. 그 고사리 손으로 주섬주섬 자기의 짐을 뒤적거리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웠던지~!!


<리나타(Renata) 들과의 만남>

 

뱃지의 활용은 저의 몫입니다. 저는 확실한 활용 방법을 찾은 셈입니다. 마치 아이가 사탕(Candy)에 적응되듯, 저는 처음에는 5개씩 지급받던 뱃지를 이제는 20개씩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 긍정적인 네트워크의 형성. 거기에 저 완전 빠졌나봐요~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오늘입니다. 오늘 올림픽 파크에서 어떤 유쾌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요?

 

<제 팔뚝이 이렇게 부끄럽긴 또 처음입니다.>

 

올림픽 파크 안 삼성 모바일 핀에서 일하는 마크(Mark). 정말 창피한 이야기인데 전 처음에 브래드 피트인 줄 알았어요. (닮았죠? 닮았죠?) 삼성 모바일 핀이라고 해서 저희의 뱃지를 갖고 있는 건 아니었어요. 뱃지를 주니까 아이처럼 좋아하던 마크. 어이! 난 방금 널 브래드 피트(Brad Pitt) 닮았다고 했단말야! :D

 



 

<한국인 커플 김효원, 조신영씨>



이번 올림픽에서 SGB로 활동하면서 의외로 한국인들을 만나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올림픽 파크 메가스토어에서 만난 한국인 부부가 (김효원,조신영 씨) 더욱 반가웠던 것 같습니다. 여자 핸드볼 결승이 한국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두 분. 그건 안타깝게도 잘 안됐지만 그래도 끝까지 올림픽 즐겨주실꺼죠? ^^; 당당히 태극기를 휘날리는 당신들이 정말 아름답다구요~.

 

 

<뱃지를 선물로. 꼭 고백의 순간 같네요! 두근두근~>



런던 올림픽 행사 지원쪽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나타샤(Natasha). 그녀가 이야기 해준 기억나는 에피소드 하나. 중동 한 나라의 선수단의 올림픽 스타디움 출입이 어렵게 되었을 때, 기지를 발휘해서 이를 해결했던 기억을 말해주었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늘 웃으려 노력한다는 나타샤의 미소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나타샤와 함께~ 잘 어울리나요?>

 


올림픽 정신은 편견을 없애고 배려하면서 전세계가 하나가 되는 것. 저에게 있어서 올림픽 정신의 실현은 뱃지라는 작은 선물을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런던 올림픽이 제게 준 것들 - 내가 먼저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영국인의 아름다운 마음을 배운 것, 피부색이 달라도, 쓰는 말이 달라도 우리들은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 - 을 통해 저는 저 스스로가 더욱 성숙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친절하고 즐거운 표정의 런던 경찰>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기쁨과 환희, 분노와 눈물, 그리고 언제나 찾아오는 스포츠의 감동적인 순간들. 모두 가슴에 간직하신 채 선물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은 선물입니다.

 

<타워브릿지(Tower Bridge) 앞에서 :D>

 


지금까지 저의 글을 애독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윤동준

dj.youn@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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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목표를 이룬, 이제는 다가올 기회에 대비하는 나 그리고 나의 공간.


올림픽이 끝나면?

 

안녕하세요. 한국 SGB 윤동준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런던 올림픽이 저물고 있습니다. 밤 잠 설쳐가며 대한민국을 응원하셨던 여러분들 아쉬움이 크시죠? 그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 조금만 기다려요. 올림픽이 끝나면 곧 패럴림픽(Paralympic Games)이 시작됩니다.

 

패럴림픽(Paralympic)의 시작

올림픽이 진정한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게 된데는 바로 이 패럴림픽(Paralympic)의 존재가 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런던 패럴림픽 로고




패럴림픽(Paralympic)이라는 단어는 Parallel Olympics의 합성어입니다. 시작은 아니었으나 현재는 그리스어 전치사 ‘para’(옆의,나란히)를 사용해서 평등하게 올림픽과 나란히 개최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하계올림픽이나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2주일 안에 10일 정도만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공원에 서있는 맨더빌



패럴림픽(Paralympic)의 상징은 바로 이 맨더빌(Mandeville)입니다. 맨더빌(Mandeville)은 버킹엄셔의 스토크 맨더빌(Stoke Mandeville)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1920년대에 맨더빌 병원으로 오게 된 거트만 의사는 척추 부상을 입은 병사들을 도와주고 싶어했죠. 그래서 치료 과정에 스포츠를 추가했고, 이것이 현대 장애인 올림픽의 시초인 맨더빌 게임을 만들면서 현재에 이르게 됩니다.

관심을 꺼트리기엔 패럴림픽(Paralympic)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여러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런던에서의 열흘 다시 한번 응원의 불씨를!

 

다음 하계올림픽 개최지는 뉴구~~~~?


, 하계 올림픽을 재밌게 즐기셨다구요? 그렇다면 혹시 다음 하계 올림픽은 어느 나라에서 개최되는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쌈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입니다!!

리우 2016 로고



리우 데 자네이루 의 위치! 확인하셨죠?

 



짜잔~! 4년 뒤엔 정열의 도시 남미에서 최초로 올림픽이 열립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있는 브라질인 만큼 하계 올림픽이 브라질에, 나아가 남미 전체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며, 국민들을 하나로 묶는 결속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서머셋 하우스의 리우 전시회 Casa Brasil

 

8 10, 저는 런던(London) 스트랜드(Strand)에 위치한 서머셋 하우스 (Somerset house) Casa Brasil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브라질 사람들은 자국에서 열릴 하계올림픽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로지 스미스(Rosy Smith) 여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로지


SGB 동준 : 만나서 반갑습니다. 로지씨.

로지 : 한국에서 왔군요. 반가워요.

 

SGB 동준 : 2016년 하계 올림픽이 리우에서 열리게 열리게 된 걸 처음 알게 되셨을 때,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

로지 : . 우선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구요. 브라질의 친구들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SGB 동준 : 리우 2016은 브라질의 첫 올림픽 개최죠?

로지 : .. 브라질이 남아메리카에서 처음인 것 같습니다.

 

SGB 동준 : 리우 2016이 브라질의 침체된 경기를 되살릴 수 있다고 보세요?

로지 : . 물론입니다.

 

SGB 동준 :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도 런던은 경제에 있어서의 성공을 자신했는데요.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만큼 성적이 좋지 않았죠.

로지 : 런던은 올림픽을 위해 많이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든 관광지나 쇼핑사이트를 살펴보니 정말 조용해요. 말씀하신대로 성공한 올림픽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런던과 리우는 많은 면에서 많이 달라요. 대표적으로 물가죠. 런던은 모든게 매우 비싸요. 브라질은 정말 물가가 싸거든요. 그래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이 여기에 와 있거든요. 이번 올림픽 폐막식에서 다음 올림픽을 소개하기 위해서인데요. 여기에 런던 올림픽이 잘 수행되는 점이나 못하는 점들을 배워가려는 것 같습니다.


리우의 개최를 확정지은 날의 신문들

 

SGB 동준 : 올림픽은 얼만큼 준비되었나요? 경기장이나 방문객들을 위한 기반시설은 준비되었나요?

로지 : 꽤 느려요. 아니 매우 느려요. 그들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죠. 정치적인 문제 때문이예요. 수영장이 필요하다고 치죠. 그럼 한쪽에서는 건설하자고 하고, 한쪽에서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식이예요. 저는 런던에 산지 20년이 되었어요. 6개월에 한번씩 브라질을 다녀오는데, 브라질은 정말 아름다워요. 하지만 그들은 서둘러야해요.

런던 올림픽은 시스템적으로는 매우 훌륭했어요. 런던의 정부는 올림픽을 잘 준비했어요.버스나 지하철은 항상 정시에 와서 정시에 우리를 데려다주죠. 경기에 있어서도 선수들에게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브라질은 아직 그렇지 않아요. (웃음)

 

SGB 동준 : 마지막으로 한국 사람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로지 : 한국 분들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웰컴 투 브라질. 우리는 호의를 갖고 여러분을 환대할 것입니다. 우리는 친절하고 늘 여러분에게 도움을 드리려고 할 겁니다. 사실 많은 브라질 사람들이 영어를 잘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마음으로 환영합니다. 이 점을 잊지 마세요!

 

로지 아주머니와 즐거운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4년 후에도 저와 함께 신나는 브라질 여행을 떠나보는게 어떠세요? 오실 때 잊지 말고 가져오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쌈바춤 그리고 열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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